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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수상만 2회’ NC 박민우, GG 무관의 한 풀 절호의 기회

기사입력 : 2019.12.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OSEN=창원,박준형 기자]6회말 무사 2루 NC 박민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박민우는 이날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만년 무관’의 한을 풀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황금장갑을 받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거듭났다. 어느덧 7년차 시즌을 마무리 지었고, 만약 FA 제도 개정안이 최종 통과돼 FA 취득기간 단축이 당장 내년에 실행된다면 8년 차 시즌을 소화, 곧장 FA 자격도 획득할 수 있다. 2013년 32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AP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대회 국가대표팀에 차출이 되면서 FA 취득 일수 보상으로 한 시즌을 채울 수 있었다. 이젠 국가대표 2루수 계보를 이어갈 적임자가 됐다. 

올해 박민우는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복귀 이후 꾸준하게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고, 다시 한 번 커리어 최상의 성적을 찍었다. 125경기 타율 3할4푼4리(468타수 161안타) 1홈런 45타점 89득점 18도루 OPS 0.837의 기록을 남겼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쓰는 시즌을 만들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도 박민우의 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아울러 ‘삼진’에 대한 경계심을 언제나 드러냈던 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볼넷(41개)이 삼진(40개)보다 더 많이 기록하며 선구안과 컨택 능력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나성범의 조기 시즌 아웃 부상으로 최연소 주장 자리를 맡았다. 책임감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NC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기둥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올해 만 26세지만 가을야구와 국제 대회 경험을 숱하게 쌓아왔다. 2014년 신인왕도 따냈고 FA 자격도 조만간 눈앞이다. 하지만 이런 박민우가 아직 소유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리그에서 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다.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 6년 연속 100안타 이상 등의 기록을 쓰고 있고 가을야구 진출도 수차례 이끌었지만 박민우의 포지션에는 언제나 강력한 선수들이 있었다. 후보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표는 없었다. 매년 2위 혹은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래도 가장 아쉬웠던 시즌은 2017년. 106경기 타율 3할6푼3리(388타수 141안타) 3홈런 55타점 84득점 11도루 출루율 4할4푼1리 장타율 0.472의 기록을 남겼다. 사실상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하지만 당시 경쟁자는 통합우승을 이끈 KIA 안치홍. 안치홍은 132경기 타율 3할1푼6리(487타수 154안타) 21홈런 93타점 95득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513의 성적을 마크했고 2루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하지만 득표 수 차이는 불과 6표에 불과했다. 안치홍은 140표를 얻었고 박민우는 단 6표가 모자란 134표를 얻어 차점자로 고배를 마셨다. 박민우에게는 통한으로 남을 시즌이었다.

2년 만에 다시 기회가 왔다. 올 시즌 박민우는 이전과 바를 바 없는 기록을 남겼다. 대신 KIA 안치홍, 삼성 김상수, 한화 정은원, KT 박경수, LG 정주현 등의 다른 후보들 가운데 박민우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고 볼 수는 없다. 공수에서 보여준 모습, 기록 모두 박민우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물론 박민우가 골든글러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에 문제였다. 2015년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골든글러브를 대리 수상한 적이 있다. 우스갯소리로 박민우를 향해 ‘박대리’라고 불렸지만, 이제는 대리수상 아닌 자신의 이름이 적힌 골든글러브를 받을 기회가 찾아왔다. 과연 박민우는 데뷔 첫 황금장갑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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