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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유령을 잡아라' 배우 발굴은 성공, 스토리는 아쉬움[★밤TV]

기사입력 : 2019.12.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타뉴스 손민지 인턴기자]
/사진=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방송화면 캡쳐.
/사진=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방송화면 캡쳐.


'유령을 잡아라'가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 마지막회로 종영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남기도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이영주, 연출 신윤섭)에서는

이날 방송에서 지하철 유령 김이준(김건우 분)이 드디어 잡혔다. 최경희(김정영 분), 유령(문근영 분)은 옥상에서 연쇄살인마 김이준과 대치했다.

유령은 김이준의 딸이 사망하던 날 일에 대해 사고라고 했지만 김이준은 "네 동생이 그날 대신 죽었어도 그런 말이 나왔을까?"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진(문근영 분)이 목졸리며 괴로워하던 순간을 이야기해 유령을 자극했다. 유령은 김이준에게 총을 겨눴다. 그러자 김이준은 "네가 지금 날 죽이지 않으면 네 동생 죽을 거다. 내 숨이 붙어있는한 반드시 찾아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이준은 엄마인 최경희까지 칼로 위협했다. 최경희는 "내 아들이 연쇄살인마라는 거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살인에 이유를 달아주고 방관했는데, 근데 이제 정확히 알겠다. 너랑 나는 그냥 살인마일 뿐이야. 내 손으로 조금이라도 일찍 이 불행을 멈췄어야 했는데. 다 이 엄마 잘못이다"라고 슬퍼했다.

그때 옥상으로 고지석(김선호 분)이 올라왔다. 김이준은 황급히 몸을 숨겼다. 최경희는 아들을 한 번 바라보고는 그대로 추락했다. 김이준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최경희를 보고 울부짖다 그 자리에서 검거됐다.

고지석은 지하철 유령을 잡은 공을 인정받아 표창까지 받았다. 그러나 경찰청장 김형자(송옥숙 분)는 최초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유진을 아직 찾지 못한 책임을 졌다.

실종된 유진의 전단지를 벽에 붙이고 다니던 고지석은 누군가 유진의 전단지를 떼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를 향해 "이거 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의외로 그 사람은 유진이었다. 고지석은 홱 돌아서는 유진의 손목을 잡은 채 "나 나쁜 사람 아니다. 언니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다. 언니가 유진씨 버린 거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날 유진씨 두고 내린 열차. 그날 그 열차 떠난 후부터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유진씨 기다리고 있다. 유진씨 사실은 언니한테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 그런데 돌아가면 또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거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고지석은 도망치려는 유령을 붙잡고 "언니 만나서 한 번만 물어봐라. 언니 진심 한 번만 만나서 들어줘라"라고 당부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유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날 밤 유진은 과거 유령이 그려준 약도를 기억, 스스로 집을 찾아갔다. 자신 앞에 누워있는 유진을 발견한 유령은 "보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고지석과 유령은 미소를 되찾았다. 남은 건 두 사람의 사랑확인이었다. 고지석은 유령에게 "신참, 그때 미뤄뒀던 대답 듣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유령은 이에 "오늘부터 1일 해요"라며 승낙하며 풋풋한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 날, 고지석은 에스컬레이터 타면서 손을 내밀었고, 유령은 무심한 듯 손을 잡았다. 설레는 연애가 시작된 것. 퇴근길 지하철에서 "아무리 남친이라도 제 일까지 터치하는 건 싫다", "아무리 여친이어도 하극상은 못 봐준다"라고 말하는 등 티격태격 다투는 것은 여전했다. 유령은 자신을 걱정하는 고지석에게 다가가 어깨에 기댔고 고지석은 그런 유령을 쓰다듬으며 화해했다.

두 사람은 옥탑방 테라스에서 첫 데이트를 했다. 잔뜩 꾸미고 나온 유령을 본 고지석은 "설렌다"고 심정을 말했다. 유령은 "가만히 있는 걸 하고 싶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옥상 평상에 앉아 어릴 적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유령은 "맨날 앉아있는 평상인데 반장님이랑 있으니 남의 집 평상 같다. 우리 집에서 본 하늘이 이렇게 예뻤나 우리 동네가 이렇게 반짝였나 싶기도 하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지석은 "나랑 같이 있으니까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것도 아니어도 좋다는 말이냐"고 물었고 유령은 긍정의 끄덕임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고지석은 유령의 얼굴 가까이에 다가갔다. 하지만 잘못된 위치선정으로 키스에 실패했다. 어색한 기류를 뚫고 유령이 먼저 볼 뽀뽀를 했고, 고지석은 키스로 화답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함께 지경대에 근무하며, 지경대 일 강력반 일할 것 없이 관할 범위 내 범죄자를 잡는데 맹활약했다.

이렇듯 '유령을 잡아라'는 범인 검거부터 애정확인까지,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종영했다. 문근영은 마지막회까지 오열과 해맑음을 넘나드는 감정표현력으로 열연했다. 1인 2역을 소화하며 감정선을 유지한 것은 그녀의 공이다. 김선호는 선배 문근영에게 기죽지 않는 연기력으로 든든하게 극의 중심을 잡았다. 김정영, 남기애, 조재윤, 송옥숙, 기도훈 등 어느하나 연기구멍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해피엔딩으로 가는 스토리라인이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악인 처벌과 유령과 고지석의 연애 시작 등 매듭이 모두 마지막회에서 이뤄지다 보니, 속도감이 급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특히 유진과 유령 자매의 재회는 작품을 관통하는 커다란 목표였기 때문에 좀더 상세히 그려졌어야 한다고 본다. '기승전'이 거대하고 '결'은 단촐한 미국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계는 남겼지만 '지하철 경찰대'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점, 오랜만에 복귀한 문근영의 '명불허전' 1인 2역 연기, 김건우·기도훈·정유진 등 배우를 발굴한 점 등은 박수를 쳐줘야 할 부분이다.

손민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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