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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빼고 다 바꿔?…AC 밀란 대대적인 리빌딩

기사입력 : 2012.05.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처럼 세리에A 2위 AC 밀란(이탈리아)도 올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밀란은 정규리그 승점 4점차로 오랜 라이벌 유벤투스에 스쿠데토(세리에A 트로피)를 넘겼다. 24승 8무 6패(승점 80점), 득실차 41골이라는 호성적에도 23승 15무로 정규리그 무패를 기록한 유벤투스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선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만나 무릎 꿇었다. 이런 성적은 최소 우승 트로피 하나를 들어야 만족하는 전통 명문 구단에는 큰 타격이었다. 이는 곧 밀란이 서둘러 팀 체질개선을 준비하는 배경이 됐다.

그 시작은 ‘송구영신’이다. 팀의 대표 얼굴이어도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향해 과감히 작별의 악수를 건넸다. 시즌 전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카타니아), 마렉 얀쿨로프스키(은퇴)와 헤어진 밀란은 필리포 인자기, 젠나로 가투소, 알레산드로 네스타, 클라렌스 셰도르프 등 10년 이상 활약한 밀란맨과도 작별했다. 네 선수는 현역 은퇴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단의 결정을 받아 들였다. 팬들은 노바라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레전드’를 위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노장 반열에 들어선 판 폼멀, 지안루카 참브로타도 팀을 떠났다. 폼멀은 친정팀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이같이 팀의 상징이 대거 이탈하면서 기존 젊은 선수와 이적생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이다. 다행히도 밀란의 선수 영입 및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피오렌티나로부터 이탈리아 대표 미드필더 히카르도 몬톨리보를 이적료 없이 영입한 것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몬톨리보는 기존의 안토니오 노체리노, 케빈 프린스 보아텡, 어비 에마뉘엘손 등과 호흡을 맞추기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로드니 케빈 스트루트먼(PSV), 누리 사힌(레알 마드리드)과 같은 ‘거물’이 영입된다면 금상첨화. 밀란은 차세대 미드필더 모데나 스트라서, 알렉산데르 메르켈까지 보유한 상태다.

미드필드 진영에 비해 다른 포지션은 설이 난무한다.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비진이 그렇다. 크리스티안 아비아티(GK), 필립 멕세, 치아구 실바, 이그나치오 아바테 등을 보고 파울로 말디니, 네스타, 카카 칼라제 등이 버티던 시대와는 비교불가다. 존재감이 있고 세리에A 경험을 지닌 수비수가 절실하다. 현재 밀란 복귀설에 연루된 다비데 아스토리(칼리아리), 디닥 빌라(에스파뇰), 이적이 유력한 라울 알비올(레알 미드리드) 중 한 명이 합류하지 않은 인상 다음시즌도 불안하다. 축구의 가장 핵심적인 포지션이 수비란 점을 토대로 밀란은 정상 탈환을 위해 뒷문 자물쇠도 바꿀 조짐이다.

공격 진영도 바람 잘 날이 없다. 밀란은 지난 시즌 심장 수술로 인한 안토니오 카사노의 장기 결장 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은 계속됐고 대체자를 물색해 문제아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노렸다. 그러나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 복귀 열망을 드러내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카타니아로부터 가까스로 막시 로페스를 영입했지만, 그는 전 소속팀 활약에 근접하지 못한 채 벤치를 달궜다. 주전 공격수 알렉상드르 파투는 대다수의 시즌을 부상 치료로 보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진한 호비뉴도 고향 브라질로 돌아갈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즐라탄, 스테판 엘 샤라위외에는 알레그리 감독을 만족시킬 만한 공격수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 밀란은 공격진 보강 및 개편을 준비중으로 테베스 영입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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