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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적인 리뷰어 꿈꾼다’ 축구화 리뷰하는 올댓부츠의 세 남자

기사입력 : 2016.10.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과연 어떤 축구화가 내게 잘 맞을까?' 축구를 직접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정보를 찾으려 해도 내가 원하는 정보보다는 홍보성 게시글이 만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답하는 곳이 있다. 바로 축구화 정보 제공 웹사이트 ‘올댓부츠(http://www.allthatboots.com)’다.

‘올댓부츠’는 축구화는 물론, 각종 축구 용품을 직접 착용하고 글과 영상으로 제품을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지난 2009년 축구 전문 리뷰어를 꿈꾸며 탄생한 ‘올댓부츠’는 자체 웹사이트를 비롯해서 페이스북, 유튜브, 밴드 등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좋아요를 누른 이가 10만명이 넘는다. 이는 국내 축구화 리뷰 사이트, 소셜 미디어 채널 중 최고 수수준이라 한다.

‘올댓부츠’는 김지훈(31), 최동규(30), 김정민(27) 에디터 등 축구화에 미친 세 남자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축구 그리고 축구화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전 세계 리뷰어들을 만날 날을 꿈꾸고 있다.

::: 취미였던 축구가 이제는 직업으로
-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김지훈(이하 김) : 2014년부터 올댓부츠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현재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최동규(이하 최) : 현재 올댓부츠에서 영상 콘텐츠 기획과 촬영, 편집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에 올라가는 영상 관리도 맡고 있습니다.
김정민(이하 민) : 동규 형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영상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축구화 리뷰는 셋이서 돌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질문해주시는데 쭉 한 사람이 매번 축구화를 신는 건 아니에요. (웃음)

- 축구를 좋아하기에 이 일을 할 것 같은데 계기가 있나요?
: 축구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특별히 어떠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적성에 맞았고, 어느 순간 제가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됐더라고요. 지금도 스트레스를 풀거나 할 때는 경기장을 찾아 축구를 합니다.
: 제게 축구는 삶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즐겼습니다. 그때 재미를 붙인 뒤 지금까지도 매주 축구를 하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늙어서도 계속하고 싶어요.
: 축구는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저는 농구만 즐겼어요. 그런데 전교생이 다 모인 자리에서 헛발질을 해 제대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어요. 이후 축구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축구만 했어요. 그렇게 노력하니 어느새 즐거움이 됐더라고요. 지금도 더 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올댓부츠와 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제가 체대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학창시절 대한축구협회 3급 심판 자격증을 따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쪽 업계의 진입장벽이 워낙 좁다 보니 그저 ‘취직’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치발리볼 조직위원회서 인턴 등을 하며 구직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찰나에 예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던 올댓부츠가 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습니다. 지원했고 운 좋게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대학교에서 영상을 전공해 졸업 후에 영상 제작 회사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뒀어요. 이후 대학 후배였던 정민이랑 축구 관련 영상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고 곧장 실행에 옮겼습니다. ‘축구화 골라주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게 계기가 돼 올댓부츠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 저도 동규 형이랑 같이 영상을 전공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공무원이 되길 바라셨고 졸업 이후에는 공무원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 첫 해에 시험을 치르고 다음 시험 전까지 공백 기간이 있었을 때 동규형이랑 같이 축구화 리뷰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저 역시 그 덕분에 올댓부츠에 입사했습니다.

Q. 취미가 직업이 됐는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이 일을 하기 전부터 워낙 축구화를 좋아했었어요. ‘축구화 얼리어답터’를 꿈꿨었는데 그걸 이룬 것 같아서 좋아요.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일이다 보니 축구를 일로만 보게 되죠. 축구 본질이 아닌 축구로 만들어진 콘텐츠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 무언가를 더 찾아서 일하게 돼요.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면 억지로 했겠지만 축구니까 더 많은 것을 담으려 노력합니다. 반대로 축구가 업무의 연장선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가끔 주말 동안 축구계에 해프닝이 일어나길 바랄 때도 있답니다. (웃음)
: 저도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은 것 같아요. 제가 소비자였을 때를 생각하며 일을 하다 보니 더 애정이 가요. 단점이라면 같은 축구인들에게 비난을 받을 때에요. 저희도 사람이니 가끔 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 이에 대한 따끔한 충고는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비판이 아닌 과도한 비난에는 주눅 들 때가 있더라고요.

▲ 한국을 넘어 세계로…더 큰 꿈을 꾸는 올댓부츠
- 올댓부츠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은 무엇인가요?
: 올댓부츠는 개설 이래 지금이 가장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입사했을 때랑 지금을 비교하면 약 18배 정도 성장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판도라 TV를 통해 올댓부츠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다음 카카오와 계약을 체결해 ‘다음 카카오 남녀 공감’ 카테고리서도 올댓부츠를 만날 수 있죠. 요즘 매 순간이 보람인 것 같아요.
: 올댓부츠 콘텐츠를 본 사람들이 ‘역시 올댓부츠는 믿고 볼 수 있다’라는 반응을 남길 때가 있어요. 그렇게 축구 팬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 저는 영상을 전공해서 그런지 제가 만든 영상들이 잘 만들어졌을 때 만족해요. 저희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매번 달라지는 영상을 보며 변화를 알아봐 주실 때 행복합니다.


- 애로사항도 있을텐데요?
: 저희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에는 학생들도 많아요. 축구화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가이드는 있지만 모든 사람마다 체감이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Q&A 게시판을 통해 들어오는 요구나 문의들을 다 충족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 과도한 비난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저도 앞선 두 사람이랑 생각이 비슷합니다. 저를 포함해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헐뜯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축구 문화를 위해 공생하고 싶어요.

- 올댓부츠의 지향점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 저희의 모토는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자’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 그럴 생각입니다. 올댓부츠는 리뷰할 때 객관적인 시각을 위해 특정 브랜드 축구화를 지원받지 않고 올댓부츠가 직접 구매해 리뷰합니다. 이런 저희의 진심이 통했는지 최근에는 중국의 신생 스포츠 브랜드에서 리뷰 요청도 왔고요. 저희의 신념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리뷰어가 되고 싶습니다. 해외에는 유명한 축구화 리뷰어가 많아요. 그 대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그들은 유명 선수들과 함께 작업합니다. 한국의 대표가 되고 싶어요.
: 저는 조금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여건이나 환경이 여유롭지 않아 제약이 많습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한다면 더 멋있는 영상을 만들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의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멋진 영상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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