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찾기
  •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음악감독이 AFC 주제곡 만들었다고?

기사입력 : 2016.11.2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알 아인(UAE)] 김성진 기자= 지난해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선수가 입장할 때는 웅장하고 힘있는 음악이 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A매치 때마다 듣게 되는 음악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그 음악은 바로 AFC 앤섬(anthem)이다.

AFC는 2014년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하고 2015년 1월 열렸던 호주 아시안컵을 위해 AFC 앤섬을 제작했다. 그것이 AFC 주관대회 때마다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이 AFC 앤섬을 만든 이가 한국인이다. 영화음악감독 이동준 작곡가가 AFC의 의뢰를 받아 그의 손에서 탄생한 음악이다.

이동준 작곡가는 ‘은행나무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그리고 최근의 ‘인천상륙작전’ 등 수많은 영화를 비롯해서 ‘아이리스’, ‘난타’ 등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청룡영화상, 대종상 음악상도 수상했다.

영화음악의 대표적인 인물이 AFC 앤섬을 만들었기에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이동준 작곡가는 어떻게 AFC와 함께 주제곡을 만들게 됐을까?

AFC는 2014년 말까지 선수 입장 시 FIFA 앤섬을 사용했다. AFC가 60년이 됐지만 자체 주제곡이 없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을 내렸고 곡 작업에 들어갔다. 신만길 AFC 경기국장은 “여러 국가에서 샘플을 받고 비교했다. 최종적으로 이동준 감독님이 하는 것으로 의견이 조율됐다”고 전했다.

이동준 작곡가는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공연의 음악 작업을 했다. 스포츠는 그에게 생소할 수 있었다. 그것이 이전의 곡 작업과는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궁극적으로 작곡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한 뒤 “샘플을 듣고 AFC 본부도 방문하면서 AFC 47개국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만들려고 했다. 내가 한국인이라 동아시아의 냄새가 날 수도 있어서 최대한 안 나게 하고, 전체를 아우를 주제와 축구가 가진 열정, 에너지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다”며 곡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동준 작곡가는 “내가 축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신나고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음악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앤섬을 발표했지만 아직 진행형이다. 오케르스타, 록 등 새로운 버전이 남아 있다”고 편곡 작업을 거쳐 다른 느낌의 AFC 앤섬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작곡가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기념해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었다. 선수 입장 시 현지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로 연주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 계획은 무산됐다. 그는 “기대를 좀 했는데 현지 사정과 소통 문제로 무산됐다. 시기적으로도 촉박했다”고 아쉬워했지만 “내년 결승 2차전에는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AFC 60주년이 되는 해에 의미 있게 진행된 작업이다. 자부심이 크다. 이 음악이 아시아 전체에 큰 힘이 돼 기쁘다”며 자신의 음악이 아시아축구에 기여하게 된 것에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는 “작곡가는 새로운 영역을 도전해야 한다. AFC 앤섬은 아시아 전체를 상징하는 존재 같다. 이번 일을 작곡가로서 새로운 영역이 확장된다면 더 기쁠 것”이라고 반겼다.

사진=스포탈코리아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