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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영 ''다섯 팀 오퍼, 그 중 강원 택한 이유요?''

기사입력 : 2017.07.0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강릉] 홍의택 기자= 한국영(27)의 다음 행선지는 강원 FC였다. 총 5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가운데, 강원 유니폼을 입기로 최종 결정했다.

강원도 한시름 덜었다. 공격은 잘 돼도 수비에 허점이 많았던 대표적인 팀이 바로 강원. 한국영 카드라면 30득점 29실점에도 변화가 오리란 기대가 충만하다.

■ 한국영은 강원도 강릉이 익숙하다. 고교 시절을 강릉문성고에서 보냈다. 이후 해외에 진출하며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으나 소식은 꾸준히 챙겼다고.
"고등학교 감독님께 인사 드리러 잠깐 온 것 말고는 정말 오랜만이다. 한 9년 만인가. 강원 소식은 자주 접했다. 많은 선수를 영입한 게 신선했고,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난 것 같아 긍정적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있지 않나 싶다"

■ 강원판 어벤저스엔 '절친 노트'가 크게 작용했다. 최윤겸 감독은 "저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는 거 같다. 이 팀 좋으니 오라고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은 어땠을까.
"올림픽 대표팀 때 함께했던 (이)범영 형, 국가대표팀 같이 한 (이)근호 형 정도다. K리그가 처음인지라 아는 선수가 딱 셋뿐이었다. 그 영향이 다른 선수들처럼 크지는 않았다. 강릉에서 살 집 알아보면서 범영 형이랑 통화 좀 했고, 강원행 최종 결정하기 전에 대표팀에서 합숙하던 근호 형과도 얘기를 나눴다"




■ 한국영의 K리그행엔 병역 의무가 크게 작용했다. 굳이 숨길 일은 아니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구단(알 가라파) 만류가 심했다. 카타르법을 어기면서까지 남아주길 원했는데, 그러려면 결국 편법을 써야 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 가야 하지 않나. 깔끔하게 매듭짓고 싶어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려 했다. 반대가 극심했지만 잘 마무리했다. 강원에 오기까지 정말 어려웠다"

■ 올림픽 대표팀, 월드컵 대표팀을 역임한 한국영이지만 K리그는 처음이다. 병역을 위한 단기 계약에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한국영도 이를 인지했다.
"대학교 1학년 마치고 바로 일본으로 가 4년 반 동안 있었다. 그리고 카타르에서 3년 보낸 뒤 이곳에 왔다. 많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5년 넘게 대표팀 하면서 따가운 시선도, 질타도 받았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그런 압박감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 잠깐 스쳐가는 선수가 얼마나 열심히 하겠어? 한국영의 생각은 다르다. '프로페셔널'이란 표현을 써가며 각오를 다졌다.
"프로 선수는 팀과 계약을 맺고 돈을 받는다. 회사원처럼 말이다. 충성을 다 하지 않는다는 건 잘못된 일이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 게 맞다"

■ 한국영을 노렸던 팀은 적지 않았다. 상대 공격에 족쇄를 걸 수 있는 흔치 않은 유형이기 때문. 그 중에도 강원을 택한 이유가 있었다. 강원엔 선수 마음을 훔치는 특별한 기술이 있었다.
"클래식 다섯 개 팀이 공식적으로 오퍼를 줬다. 마지막까지 기다려주신 구단도, 감독님도 계셨다. 관심 가져주신 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에 들어오니 강원 부단장님이 바로 서울로 오셨다. 선수 마음을 사시려고 하시는 모습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그때부터 흔들렸다. 고등학교도 여기(강릉)서 나오고 했으니 그런 감사한 마음을 경기력으로 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한국영의 강원 데뷔전은 언제가 될까. 최윤겸 감독은 빠른 시일 내 1~20분이라도 뛰게 하면서 감각을 깨울 생각이다.
"대표팀에서 6월 15일에 마지막 경기를 했다. 3주 정도 훈련을 못했는데, 조금씩 올리면서 최대한 융화해야 하지 않을까. 차츰 올라오리라 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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