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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스타] 백은미는 한수원 입단을 후회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 2017.07.2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인천] 엄준호 기자= 강팀에서 신생팀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자칫하다 후회가 될 지도 모를 결정이다. 그러나 백은미(24)는 인천현대제철을 떠나 경주한수원에 입단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다.

WK리그 신생팀 한수원은 24일 인천 남동경기장서 펼쳐진 인천현대제철과의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서 1-0 승리를 했다. 선두 현대제철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확실한 역습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한수원이 현대제철을 잡은 건 올 시즌 WK리그 최대의 이변이다. 8개 팀 중 7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수원이지만 현대제철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전술의 승리였다. 애초에 전력에서 뒤쳐진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인 한수원은 빡빡한 수비를 펼치면서 속공을 노렸다. 한수원은 윤영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수차례 터지면서 탄력을 받았고, 결국 후반 15분 외국인 공격수 벤더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누구보다 기분이 미묘했을 선수가 있다. 바로 한수원 측면 수비수 백은미다. 이날 우측 풀백으로 출전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소속팀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고, 결국 부족한 출전기회로 이적을 꾀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한수원에 전격 입단했다.

선택은 옳았다. 백은미는 하금진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그토록 원했던 ‘정기적인 출전’을 이뤄냈다.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니 잃어버린 감각도 되찾았다. 게다가 친정팀이자 현대제철이라는 대어를 낚으며 최고의 기분을 만끽하기도 했다. 백은미는 경기종료 후 인터뷰서 “한수원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결정을 믿었다.




현대제철이라는 강팀을 꺾었다.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진짜 꿈같아요. 제일 첫 번째로 든 생각이, 현대제철을 떠나 한수원에 합류한 게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저희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동계훈련을 참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고맙더라고요. 수비수로서 무실점을 거뒀다는 점도 정말 짜릿합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어시스트(페널티킥 얻어내기 직전 패스)를 한 것도 마찬가지로 짜릿했어요.

막기 버거운 선수가 있었다면?
비야 선수가 정말 경기 내내 막기 힘들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정말 많이 뛰어줬어요. 공격수로서 결정적인 역할들을 많이 했어요. 현대제철 언니들이 전부 다 공격력이 좋고 활동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버거웠지 않나 싶어요.

이적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물론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는 것도 만족스럽지만, 계속해서 기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아요. 경기를 3년 동안 못 뛰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한수원에 와서 감각을 찾았죠. 기술적인 부분도 감독님이 많이 알려주셔서 하나하나 얻어가고 있어요.

수비수로서 롤 모델이 있는지?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 선수를 매우 좋아해요. 일단 제 포지션이잖아요. 왼발잡이 특유의 강점도 있고요. 그렇다고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다는 건 아니에요. 저는 마르셀루 선수가 좋은 거랍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한마디.
어느 팀에 있든지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현대제철을 응원해주시던 분들인데 제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는데도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늘었다’, ‘정말 보기 좋다’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힘이 났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사진=엄준호 기자, 백은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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