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챌린지 핫피플] '프로 16년 차' 김영광이 팬을 대하는 자세

기사입력 : 2017.08.1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진엽 기자= 김영광(34, 서울 이랜드)은 악성 댓글을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에게 좋지 못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나쁘다. 최근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거론된다.

하지만 김영광은 조금 특별하게 대처했다. 물론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도 나빴지만 그들 역시 축구팬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12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서 열린 부천 FC 1995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4라운드(4-1 승)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김영광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최근 겪었던 댓글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김영광은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는 물론 2006년과 2010년 2번의 월드컵 대표를 거친 데다 프로 16년간 총 400경기 이상 출전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지난 6일 성남FC와의 리그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의 첫 K리그 100경기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5년 서울 이랜드 창단멤버로 입단한 김영광은 프랜차이즈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100경기 관련 기사 댓글에 김영광이 '가자매아빠’라는 닉네임으로 직접 하나하나 댓글을 달았다. 그가 사용하는 가자매아빠는 딸들의 이름에서 파생된 닉네임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거론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확인한 것. 선수 말년에 커리어를 망쳤다는 내용이었다. 큰 야망을 품고 도전했기에 화가 날 법도 했지만 그는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

김영광은 “이벤트 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댓글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의미의 댓글을 남겼다. 그렇게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도 관심이고, 그들 역시 축구 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는 (그런 악플에)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느꼈고, 배웠다”라며 팬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보였다.


사진=서울 이랜드, 한국프로축구연맹

Today 메인 뉴스
  • print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