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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2019 결산-1] 예상을 깬 성남의 선전, 결정적 경기 베스트 5

기사입력 : 2019.12.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성남FC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K리그1 9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성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2019시즌이었다.

성남은 화려하거나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하지 않았지만, 남기일 감독이 구축한 조직적이고 끈끈한 축구로 착실히 승점을 쌓았다. 덕분에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기고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특히, 성남은 승부처에서 강했다. 그 원동력이 잔류로 이어졌다. 성남의 올 시즌 최고의 순간이었던 대표적인 5경기는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을 줬다.

1. 조성준의 극적인 중거리포, 올 시즌 첫 승 순간(3월 16일 vs 수원 삼성)



성남의 올 시즌 초반은 다소 주춤했다. 경남FC와 FC서울에 연패하며 분위기를 살리 못한 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3라운드 홈 경기를 맞이했다.

전반 26분 염기훈에게 페널티 킥으로 선제 실점하며 어렵게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김민혁(현 상주 상무)이 민상기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에델이 침착하게 성공 시켰다.

동점골 이후 성남과 수원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수원에 실점 위기도 맞았지만,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으로 잘 넘겼다.

결국, 추가시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성준이 시도한 중거리포가 수원 골망을 흔들었고, 성남은 홈에서 극적으로 첫 승을 따냈다. 성남이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2. 남기일 감독이 털어낸 포항 징크스(4월 13일 vs 포항 스틸러스)



남기일 감독에게 포항 스틸러스는 영원한 숙제였다. 광주FC 감독 시절부터 10경기 동안 4무 6패로 한 차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만큼 포항은 남기일 감독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다.

이번 경기는 성남 부임 이후 포항과 첫 대결이라 각오는 남달랐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았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김민혁, 김소웅, 마티아스가 전방부터 압박 수비로 포항을 괴롭혔다. 리듬이 깨진 포항은 조직력이 흔들렸고, 성남은 이를 파고 들었다. 김민혁이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전반 23분 김소웅의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0분 페널티 킥을 유도하며 김정현의 골까지 도왔다.

올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포항을 이기고 싶다”며 포항전 징크스 탈출을 외쳤던 남기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지휘하며 통산 200경기 출전을 이뤄냈다. 포항 징크스까지 깼으니 기쁨은 배가 됐다.

3. 호랑이 굴을 들쑤신 공민현의 한 방(4월 20일 vs 울산 현대)



포항전 승리한 성남은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났다. 울산은 성남에 넘기 힘든 벽처럼 보였다. 당시 울산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리그에서 패배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며, 전력도 성남에 비해 크게 앞섰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성남은 초반부터 울산을 압박해 괴롭혔고, 전반 30분 선제골이 터졌다. 김정현이 상대 선수 볼을 가로 채 전방으로 질주하며 패스했고, 공민현이 이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울산은 총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성남은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을 시작으로 전 선수들이 끈질기게 막아냈다. 울산은 공격하다 지쳤고, 성남은 마티아스의 역습으로 성남의 허를 찌르려 했다. 결국, 성남은 잘 버틴 끝에 강호 울산 원정에서 승리했다. 울산의 이번 패배는 막판 다잡은 우승 실패에도 영향을 미쳤다.

4. 서보민이 넣고 김동준이 지킨 올 시즌 첫 3연승(8월 4일 vs 인천 유나이티드)



지난 8월 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0 승리는 성남의 올 시즌 첫 3연승이었다. 성남의 3연승 행진은 조기 잔류는 물론 상위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A 진출까지 꿈꾸게 해준 귀중한 승리였다.

주장 서보민이 인천전 승리와 3연승에 시작을 알렸다. 그는 후반 15분 에델의 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보민이 넣었다면, 김동준이 성남의 승리와 3연승을 지켜냈다. 후반 10분 문창진의 슈팅을 막았고, 37분 명준재의 긴 로빙 슈팅을 재빨리 달려가 쳐 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결승골 넣은 서보민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정도로 대단했다.

5. 서보민이 마침표 찍은 K리그1 잔류 순간(10월 27일 vs 상주 상무)



성남은 목전까지 갔던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지만, 잔류 목표를 이뤄내야 했다. 그러나 상주전 이전까지 3연패로 주춤했고, 주축 선수들이 징계와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오히려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뛰며, 상주를 쉴새 없이 압박했다.

성남에 운도 따라줬다. 후반 34분 상주 수비수 권완규가 김현성에게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서보민이 승리와 잔류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후반 35분 시도한 슈팅이 김민혁의 발 맞고 굴절되어 골을 넣었고, 남은 시간 이를 잘 지키면서 1-0 승리와 함께 잔류를 확정 지었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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