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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사실상 '우승 전력' 벤투호, 자존심 회복할 절호의 기회

기사입력 : 2019.12.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부산 구덕] 곽힘찬 기자= 목표는 무조건 ‘3회 연속’ 우승이다. 벤투호가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EAFF E-1(동아시안컵)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 국가 중 최고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각국의 자존심이 달렸다. 특히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한국-중국-일본은 대회마다 치열한 일전을 벌였다.

동아시안컵은 차-포를 떼고 자웅을 겨루는 무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 차출 의무가 없다. 그래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등을 소집하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 역시 유럽파 선수들을 제외하고 A매치 경험이 전무하거나 적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유럽파를 빼더라도 한국이 가볍게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선수단 명단을 살펴보면 문선민(전북 현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보경(울산 현대), 주세종(FC서울),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진수(전북 현대),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FC) 등 현재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거나 월드컵 경험이 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턱없이 부족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팀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리 티에 감독대행이 급하게 팀을 꾸려 한국에 왔다. 조직력 강화를 위해 우한에서 합숙 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전까지 대표팀과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오죽하면 중국 ‘타이탄스포츠’의 마 더싱 기자가 “이번에 온 선수들의 나이는 어리지 않다. 하지만 솔직히 기대가 안 된다. 중국이 믿을 구석은 우 레이(에스파뇰)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을까.

일본도 마찬가지다. 지난 4일 발표한 22명 가운데 무려 10명이 최초 발탁된 ‘신예’들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U-23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지나치게 도쿄 올림픽을 의식하는 모리야스 감독의 운영 방식을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험 부족의 한계로 몇 차례 헤매는 모습을 보인 일본이다.

이는 한국에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조기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레바논에 졸전 끝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아시안컵이 세계적인 대회는 아니지만 벤투호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울리 슈틸리케와 신태용 전 감독도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벤투 감독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전임 감독들과 비교당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게 뻔하다. 라이벌 국가들이 흔들리고 있는 건 밥상이 차려진 것과 다름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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