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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택의 비즈니스 풋볼]심판 매수 징계에 대한 세 가지 유감

기사입력 : 2016.10.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전북현대 심판매수 징계에 몇 가지 의문이 있다.

첫째는 스카우트라는 위치가 심판을 매수할 만한 지위와 역량이 있는 자리인지가 의문이다. 아무리 조직이 허술하다고 해도 그 자리가 경기와는 무관한 자리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둘째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렇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 적당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시키지 않고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골키퍼가 경기 중 감독이 되어 코치 석으로 나와 경기를 지휘할 수 있겠나.

셋째는 심판을 매수했다는 돈의 출처다. 지금의 판결로는 심판을 매수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면 그 돈을 스카우트가 자비로 주었다는 것인데 과연 그랬을까 하는 것도 여전히 의문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아는 사람이라면 일어나서는 안 될 심판매수 행위가 일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다음에 일어난 스카우트만 처벌하고 만 자체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중적인 의문이다. 물론 스카우트의 팀을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라든가, 병폐라든가 하는 것까지 들먹일 생각은 없지만 이런 정도의 처벌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주 잘못되었다. 오히려 이 정도라면 별 처벌 하지 않을 것이니 앞으로도 얼마든지 심판을 매수하고 뒷감당하라는 신호처럼 보일 뿐이다.

스포츠 정신의 본령은 페어플레이다.

그 말을 선수들에게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심판은 물론 경기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 설사 관중이라도 마찬가지다. 선수 없는 경기 없고, 관중 없는 경기 없듯이 관련 당사자가 없는 경기가 어디 있나?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

무릇 처벌이란 벌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는 예외 없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는 걸 보임으로써 경기장의 질서를 공정하게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이 기회 놓쳐서는 안 된다.

최호택(S&P 대표)
사진=프로축구연맹

* 본 칼럼은 스포탈코리아 제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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